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비만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 반려묘의 과체중, 비만도 여러가지 병을 초래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으로 움직임이 적어지고 살이 더 찌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샘, 부신 등 내분비계 질환 (내분기계 이상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이 감소하면 사료량이 많지 않음에도 살이 찔 수 있고, 피부가 안좋아지고 대칭형 탈모가 생기거나, 추위를 잘 타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내장에도 지방이 축적되어 간기능 장애, 기관지 협착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하부요로계 증후군(요도가 막혀 배뇨를 못하거나 빈뇨, 통증, 혈뇨 등의 증상이 생김)과 신장질환
난산 가능성 증가
면역 저하로 인한 피부병 발생률 증가 등
20여가지 이상의 질병과 관련이 있어
반려동물의 삶의 질과 수명 단축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외국 자료를 찾아서 정리해봤어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더 행복하게 오래 함께 사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 반려동물비만방지연합(APOP)의 2019년 3월 12일 자료에 따르면(2018년에 조사)
55.8%의 개와 59.5%의 고양이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합니다.
적정 체중인 강아지는 43% 정도이며 과체중인 강아지가 36.9% 그보다 더 살이 쪄서 비만인 강아지는 18.9%나 됨을 알 수 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적정 체중인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지라 2015년 반려견 건강관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려 40%의 반려견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체중, 비만 보호자의 절반은 제대로 인식하는 못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귀엽다고 생각하며 행복해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높은 비율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과체중 또는 비만상태이고,
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보호자들이 제대로 된 현실 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같이 살고 있는 반려견, 반려묘는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이 적정 체중의 10~20% 초과하면 과체중, 30%이상 초과하면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가령 다 자란 몰티즈(말티즈) 수컷의 경우 적정 몸무게를 1.8~3.2kg으로 보고 3.84kg을 초과하면 비만으로 보는데요.
저는 보호자분들께서 반려견, 반려묘의 몸무게 수치로 비만을 판단하기보다는
체형을 보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종의 다 자란 포메라이안 일지라도 어떤 포메는 2kg 남짓이 정상 체중인 반면, 어떤 포메는 5kg 남짓이 정상 체중이기도 합니다.
같은 종일지라도 유전과 환경 요인에 따라서(순혈인지 혼혈인지, 암컷인지 수컷인지, 같은 엄마개가 출산한 경우일지라도 키나 체격 형성에 따라) 더 크게 자라기도, 더 작게 자라기도 하는데 그 편차가 꽤 크기 때문에 단순히 몸무게 숫자만으로 비만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거죠.
♡ 우리 강아지도 비만일까?
다음 사항을 확인해보세요. 털이 풍성한 품종은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양손으로 만져봐주세요.
-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위에서 봤을 때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가? (허리선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을것까진 아니어도 이게 허리다 라는걸 알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함. 허리가 일자로, 통으로 있으면 비만임.)
- 옆에서 봤을때 가슴쪽에서 배쪽으로 이어지는 선이(뱃가죽 라인이) 처지지 않고 매끈하게 위로 올라가는가? (허리가 눈에 쉽게 띄는가?)
- 갈비뼈 부근을 부드럽게 만져봤을 때 뼈가 잘 만져지고 쉽게 개수를 셀 수 있는가? (갈비뼈를 덮고 있는 지방층이 적당한지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적정 체중이면 갈비뼈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눈으로 보고 진단하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봐서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 척추와 어깨, 엉덩이 부근도 마찬가지로 지방층이 얇게 덮혀 있는가?
그림도 같이 보면서 반려견, 반려묘를 살펴보세요~
리버풀 수의과대학에서 20여년간 시츄에서 골든 리트리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의 강아지를 5만마리 이상 조사하여 체중과 수명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과체중으로 분류된 강아지들은 평균적으로 2년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과체중인 요크셔테리어는 2년 6개월이나 일찍 죽는것으로 조사돼 가장 큰 수명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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