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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동물상식

 

벌써 진드기한테 물렸다며 오시는 손님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올리는 진드기 예방글!

 

 

1. 4~11월은 진드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기!
☞ 진드기는 개의 털 사이로 기어들어가 날카로운 이빨로 피부를 찢고 빨대같이 생긴 주둥이를 그 속에 넣은 뒤 접착제 같은 성분을 집어넣어 입을 피부에 단단히 붙여서 피를 먹고 사는 기생충입니다. 진드기를 떼어낸 곳은 살점이 뜯겨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요.

 

 

2. 풀에 직접 닿지 않았으니 괜찮다? 산책 다녀도 아무 증상이 없던데?
☞ No! 진드기는 초당 자신의 몸 길이의 322배에 달하는 거리를 뛰어갈 수 있어 몸 길이 대비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드기는 사람과 동물이 자주 다니는 길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도심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심지어 집 정원에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주로 우거진 풀, 낮은 관목, 낙엽 등에 숨어 있다가 강아지가 다가올 때 생기는 진동이나 호흡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채취 등을 맡고 강아지에게 이동합니다. 유충이나 애벌레 단계에서는 크기가 작은데다 털에 숨어있다 보니 신경써서 꼼꼼하게 보지 않는 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진드기는 한 번 붙고 떨어지는게 아니라 수일~ 수주 간 붙어서 흡혈합니다.

 

국내 참진드기 33종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성충 기준으로 3mm 정도의 크기를 가지며 (성충이 이렇게 작으니 유충은 발견하기가 더욱 어렵겠죠?), 흡혈을 하면 10mm까지 커집니다.

 

대개 1~3주 잠복기를 거쳐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책 후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그냥 넘어가선 안되겠죠?

 

Haemaphysalis_longicornis_1.jpg

↑ 작은소피참진드기 확대사진. 국내에서는 부산, 제주같은 남부 지방 뿐만아니라 서울, 경기도 등 전국적 분포 확인됨. 이 중 0.5%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감염시 치사율이 6%정도 된다고 한다. 살인진드기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위험한 진드기이며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확률만 놓고 보면 위험하지 않을지 몰라도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도심도 안심할 수 없다.

 

진드기 참고4.png

 

 

 

3. 진드기가 왜 위험하냐고요?
☞ 세계적으로 진드기의 종류는 2만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자체는 크게 해가 되진 않으나 독을 퍼트리거나 다른 질병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가 가장 많이 걸리는 진드기 매개질환은 바베시아증이고 이 외에도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얼리키아증 등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2013년 제주와 전남에서 사람이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었고, 그 중 제주 감염자가 패혈증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사망했습니다.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2018년)에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사람도 위험한데 사람보다 더 자주 위험에 노출되는 개는 더 말할필요도 없겠죠. 진드기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관련기사 : 충남서 '야생진드기' 감염 20대 숨져..전국 75명 감염 https://news.v.daum.net/v/20170801122100067?rcmd=rn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참고자료 中 ↓

진드기 보도참고자료.png

진드기 보도참고자료2.png

진드기 보도참고자료3.png

 

 

 

 

 

4. 진드기에 물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 가려움,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아픔. 발열, 기침, 구토, 출열성 증상 또는 신경성 증상(떨림, 마비 등), 더 심하면 호흡곤란 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진드기가 있다고 터트리지 마세요. 상처난 피부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산채로 버리면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알콜 등에 담아서 죽이세요.

☞ 진드기가 있다고 사람이 쓰는 에탄올 소독약으로 소독하면 안됩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피부편 참고 : http://baekjeanimal.kr/index.php?mid=board_PFHy37&document_srl=890) 너무 자극적입니다. 저희 매장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거나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주세요.

 

4. 예방은 어떻게?

☞ 치료하려고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강아지도 힘듭니다.

☞ 산책 후 눈으로 살펴보는 것은 물론 털 속과 피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귀 주변은 물론이고 귀 속, 눈 주변, 목줄 안쪽과 뒷목, 다리 안쪽, 꼬리 아래와 사타구니 안쪽, 발가락 사이 등은 더 꼼꼼하게 봐주세요.

미리 외부기생충 약을 바르거나 진드기 방지 목걸이를 채워주세요.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18년 주간 국내외 감염병 발생 동향 中 ↓

진드기 참고5.png

<매개체(참진드기) 연/월별 감시현황 2018.10.22>

예년 평균보다 2017년이 더 높고, 2017년보다 2018년에 더 높아졌다.

해가 갈 수록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진드기 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자료.


5.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 진드기 약을 투여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 약품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핥지 않도록 해주세요. 동시에 두 마리 이상 바를 경우 서로 떨어져 있게 해주세요. 바르고 이틀 동안은 목욕/수영을 시켜주지 않는게 좋아요.
☞ 보호자님 손에 묻지 않게 발라주시고, 바른 뒤엔 비누로 손을 씻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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